회포(懷抱)
겨울 강은
따스한 가슴 동여매고
출렁이며 흐르느니
파란 새벽이 자맥질 하는
낙동강
꿈 하나
곤히 잠든 얇은 물안개
너울거리는
가녀린 싸리나무 가지에
만개한 상화(霜花)
명주 도포자락 휘날리며
오실 정인
화선지 주야장천 펼치고
무릉도원 그리느니
鶴 한 쌍 날아가는 창공
세워 둔
가야금 현(絃)을 뜯는
선비의 세한(歲寒) 바람 한 줄기
겨울 강에
천년 세월이 안기는 회포(懷抱)
회포(懷抱)
겨울 강은
따스한 가슴 동여매고
출렁이며 흐르느니
파란 새벽이 자맥질 하는
낙동강
꿈 하나
곤히 잠든 얇은 물안개
너울거리는
가녀린 싸리나무 가지에
만개한 상화(霜花)
명주 도포자락 휘날리며
오실 정인
화선지 주야장천 펼치고
무릉도원 그리느니
鶴 한 쌍 날아가는 창공
세워 둔
가야금 현(絃)을 뜯는
선비의 세한(歲寒) 바람 한 줄기
겨울 강에
천년 세월이 안기는 회포(懷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