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된 그리움
어느 한 날 꿈결에
푸른 너울 내리고
고운 신부가 걸어오던
그 첫 사랑
세파에 휘청거리고
출렁임에 자맥질하던
인고는 적요하여
새벽이 된 침묵
여명 속에 일어나는
붉은 수줍음 알알이
오래 잊고 살아 온
그 첫 사랑
푸른 청춘은 갔지만
가슴에 아로새긴 그리움
찬 새벽 동녘에
오랜 그리움만큼 피어난
고운 신부의 미소
붉고 청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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