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원소매(山園小梅) 산속 동산에 핀 작은 매화/ 임보(林逋) (北宋) 衆芳搖落獨暄姸 중방요락독훤연 占盡風情向小園 점진풍정향소원
暗香浮動月黃昏 암향부동월황혼
霜禽欲下先偸眼 상금욕하선투안 粉蝶如知合斷魂 분접여지합단혼
幸有微吟可相狎 행유미음가상압 不須檀板共金尊 불수단판공금존
꽃들은 떨어졌건만 홀로 곱고 아름다워 풍정을 모두 앗아간 채 작은 정원을 향해 피었다
성긴 그림자 가로질러 흐르는데 물은 맑고 그윽한 향기 뿜어내니 때는 달뜨는 황혼이로다
흰 학은 내려 올려는 듯 먼저 자리를 살피고 나비도 아는 듯이 넋을 잃고 함께 한다 다행히 나직이 시를 읊어 서로 가까이할 수 있으니 단판과 금 술잔은 필요가 없으리라
임포(林逋):북송(北宋)의 은둔시인. 서호(西湖)의 고산(孤山)에서 매화와 학을 기르며 숨어삶. 세상이 그를 매처학자(梅妻鶴子)의 서호주인이라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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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달빛과 바위
글쓴이 : 월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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