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우리에게 인생이란
살아있는 시간은 장대하며
저마다 쌓아 올린 궤적은
모두 고귀한 성곽이다
비록
여정을 마감하는 문턱을 넘어도
한 인생이 남긴 작고 큰 작품은
모래성이었다.
모래알 응축한 그 시간들이
일말의 파도에 부서져도
역시
빛나는 아름다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