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수건

은빛강 2013. 10. 29. 21:34

수건

 

그대

머리에서 발끝까지

지치고 젖은 시간

말끔히 끌어안고

한 줄기 기쁨 주는 시간

 

내 안의 두터운 속내를

말갛게 헹구는 일

오랜 세월 찌든 습관은

그대

매일의 노고로

땀에 흠뻑 젖은 얼굴과

지친 마음 닦아 주는 일

 

그대

고단한 일상이

참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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