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잡을 수 없는 것들-박찬현

은빛강 2014. 6. 30. 22:57

잡을 수 없는 것들

 

바람 길목에 서서

한 자락 육신을 가볍게 팔락이며

스치는 그 바람소리 듣고 있는

영혼은 또한 한 줄기 바람

 

늘 점멸등으로 되뇌는

바람은

절대 움켜잡을 수 없는 것

 

모두

바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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