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터전에서
문득문득
삶의 능선에서
장(腸)이 꼬이고 뒤틀려
신열 섞인 단말마 내지른
그 고통의 소리 위로
넌출 거리며 걸어오는 새벽 연무
고통을 통공한 것인가
연민으로 흐느낀 방울들
풀숲 사이로 굴러 떨어지고
여명을 포갠 대지의 품은
하염없이 넉넉한
어미의 가슴 섶이기에
푸른 생명을 덧바르는 곳
아낌없이 내어주는 눈먼 사랑 보았네,
201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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