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치유의 터전에서-박찬현

은빛강 2014. 7. 4. 15:16

 

치유의 터전에서

 

문득문득

삶의 능선에서

()이 꼬이고 뒤틀려

신열 섞인 단말마 내지른

그 고통의 소리 위로

넌출 거리며 걸어오는 새벽 연무

고통을 통공한 것인가

 

연민으로 흐느낀 방울들

풀숲 사이로 굴러 떨어지고

여명을 포갠 대지의 품은

하염없이 넉넉한

어미의 가슴 섶이기에

푸른 생명을 덧바르는 곳

 

아낌없이 내어주는 눈먼 사랑 보았네,

201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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