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찾기
타인을 의식하며 살아가던 시간
타인에게 받은 흔들린 자존심
내 생각이 몹시 비대하여서
균형 잃은 자율의지
암울한 공간으로 스며든 햇살은
처음부터 모든 시간이 내 것이 아니었고
선물 받은 귀한 시간이라는 것
부족한 초상은 모두 내 것 인양
늘 그렇게 착각하며 살았다.
비록 힘겨운 일상이라 하여도
자연 속 작은 들꽃과 작은 새들의
청량한 노래가 수고롭게 일렁이며
의지 안으로 들어앉는 감사한 시간
아집을 해체하는 것이 고난이었던
그림자를 슬며시 벗는 공간
별들이 알 수 없는 미소 머금고
'내 작품방 > 詩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후에 그려 본 가을-박찬현 (0) | 2014.11.10 |
---|---|
가을을 보내며... (0) | 2014.11.08 |
가을 긴 날 햇살 아래서-박찬현 (0) | 2014.10.18 |
길 위에서 꿈-박찬현 (0) | 2014.10.11 |
억새의 춤 (0) | 2014.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