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꽃잎을 치우며
-어느 영혼에게 보내는 편지-
생명 있는 모든 것은 죽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은
죽음의 시간과 더 가깝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찾아 올
마지막 시간을 인정하고
선(善)하게 살아야 합니다.
삶에서 빚어진 원망들이
타인을 향하거나 탓하며
허무한 시간을 보내다가
마지막 시간을 맞이하게 되고
그 영혼은
참으로 불행한 영혼일 것입니다.
많은 지식을 쌓고 살았다 해도
살아서 청청하지 않았다면
그 영혼은
덕을 쌓아 놓지는 못 했습니다.
자비는 허다한 죄를 덮는다 했으니
악에서 선으로 옮아가는 일을
틈나는 대로 수행해야 하겠습니다.
[사진: 小山 윤웅석 작가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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