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바람 같은 감정-박찬현

은빛강 2015. 2. 25. 02:30

바람 같은 감정

 

 

혹, 우리들 마음에

오해와 진실이 등을 지고 있다면

큰 벽을 사이에 두고 있겠지요.

 

 

자존심이란 부레를 부풀린다면

물고기에게나 필요한 바람 집 품고

허무하게 스러져 가겠지요.

 

 

바람이 많이 부는 날

꽉 쥔 손을 털고 나서

작은 공간에 이해를 초대하여

우리의 청명한 자존감을 찾아봅시다.

 

 

아마도 수즙은 사랑을 보게 될 것입니다.

 

[2015. 2. 24.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