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서기
나를 다스리지 못하여
소소한 바람결에 휘어지고
마음깊이 혼란이 들어 앉아
숱한 시간 잃어버린 자아
마음의 중심 부재중이라
그 소홀한 막간에
쌓여진 먼지들
햇살 밝은 날
영혼을 헹궈내고
침묵의 적삼 여며 입는 초상
그 엷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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