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바르게 서기-박찬현

은빛강 2015. 3. 27. 04:54

바르게 서기

 

 

 

나를 다스리지 못하여

소소한 바람결에 휘어지고

마음깊이 혼란이 들어 앉아

숱한 시간 잃어버린 자아

 

 

마음의 중심 부재중이라

그 소홀한 막간에

쌓여진 먼지들

 

 

햇살 밝은 날

영혼을 헹궈내고

침묵의 적삼 여며 입는 초상

그 엷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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