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백목련-박찬현

은빛강 2015. 4. 3. 04:57

 

백목련

 

 

 

하루(日)에게로 나서는 길

이슬비 저 너머

키 높은 나무에

하얀 나비들 군무(群舞)

 

내 그리운 영혼인가......,

 

아직 찬 봄바람에

조금씩 흔들리는 하얀 나비

포르르 땅으로 내려앉는 이파리

가벼운 주검

 

목련은 나비가 되어

잠시

그렇게 왔다.

 

201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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