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1장 -44- (12/27-일)

은빛강 2015. 12. 27. 07:45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44- (12/27-일)

『4. 예수님의 각 수난의 목적』

 

 

◈ 옷 벗김과 채찍질

 

 

“빌라도는 예수님을 데려다가 군사들에게 채찍질을 하게 하였다.”

(요한 19,1)

 

 

제7권 76장 3절

특히 옷 벗김과 채찍질을 당함으로써

내 살이 갈가리 찢어지며 덜어져 나가게 하여

내 인성을 거의 멸하고자 했는데,

그것은 사람들의 본성을 회복시키기 위함이었고,

그리하여 이 본성이 생명과 영예와 영광으로 가득차서

영원한 생명에로 다시 일어서게 하기 위함이었다.

 

 

8-49,2

딸아, 나는 내 살이 찢겨져 조각조각 흩어지고

내 인성 전체에서 피가 흐르기를 바랐다.

그것은 흩어진 인성 전체를 재결합하기 위함이었다.

사실, 내가 부활했을 때에는

내 인성에서 뜯겨져 나갔던 모든 것

곧 살과 피와 모발 중 그 어느 것도 흩어짐 없이

죄다 내 인성에 재결합되었다.

 

 

3

이와 같이 함으로써 나는 모든 인간을 내 안에 결합시켰다.

그러므로 그런 후에도 인간이 나를 떠나 방황한다면,

그것은 인간이 고집스런 의지로 나에게서 스스로를 뜯어내어

결국 내 바깥에서 길을 잃고 말기 때문이다.

 

 

14-2,4

사랑하는 딸아,

네가 내 고통을 깊이 알 수 있도록 나를 잘 보아라.

이 몸은 죄를 지은 인간의 참 모습이다.

죄는 인간에게서 내 은총의 옷을 벗긴다.

내가 이렇게 옷 벗김을 당한 것은

인간에게 은총의 옷을 다시 입혀 주기 위함이었다.

 

 

6

나는 가장 아름다운 인간이었지만,

인간에게 본래의 아름다움을 돌려주기 위해

내 인성이 가장 추한 모양새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나를 보아라. 얼마나 지긋지긋한 모습이냐!

채찍질에 의해 살가죽이 뜯겨나가서,

나 자신도 나를 알아보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7

죄는 아름다움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세포조직이 덩어리로 썩어 괴사(壞死)하는 깊은 상처를 내기도한다.

이 상처가 가장 내적인 부위까지 침식해 들어가면서

인간의 생기를 소진시킨다. 그러므로 그가 행하는 모든 것은

해골처럼 메마르고 죽은 작업이 된다.

그것은 또한 인간에게서

본연의 고결함과 이성의 빛을 빼앗아 눈이 멀게 한다.

 

 

8

나는 인간의 그 깊은 상처를 채워 주려고

내 살점이 조각조각 뜯겨 나가게 하였다.

나 자신을 온통 하나의 상처 덩어리가 되게 하고

피를 강물처럼 쏟아냄으로써,

인간의 영혼 안에 생기가 흘러들게 하였다.

다시금 인간에게 생명을 돌려주기 위함이었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