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1장 -45- (12/28-화)

은빛강 2015. 12. 29. 04:22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45- (12/28-화)

『4. 예수님의 각 수난의 목적』

 

 

◈ 개울 속에 처넣는 것을 허락하신 이유

 

 

제11권 44장 11절

딸아, 나는 영혼을 창조하면서

빛과 아름다움의 망토로 그를 감싸 주었다.

죄가 이 빛과 아름다움의 망토를 벗기고

어둠과 추함의 망토를 입혀,

보기에도 진절머리 나고 역겨운 모습이 되게 하였다.

 

 

12

그러므로 나는

죄가 영혼에게 입힌 그 더러운 망토를 벗겨 내기 위해서

유다인들이 나를 떼밀어 더러운 개울 속에 처넣는 것을 허락하였다.

 

 

◈ 감옥에 갇히심

 

 

제12권 71장 1절

딸아, 수난 동안

내가 감옥에 갇히는 고통도 겪고자 했던 것은,

피조물을 죄라는 감옥에서 해방시켜 주기 위함이었다.

 

 

2

오, 죄는 인간에게 얼마나 끔찍한 감옥인지!

격정들은 인간을 비천한 노예처럼 사슬로 묶는 반면,

사슬에 묶여 감옥에 갇힌 나는 인간을 속박에서 풀어 해방시켰던 것이다.

 

 

3

애정이 깊은 영혼들에게는 나의 갇힘이 사랑의 감옥을 만들어 준다.

만인과 만사로부터 안전하게 피신해 있을 수 있는 감옥이다.

나는 이 영혼들을 해방시켜 살아 있는 감옥 내지 감실들이 되게 한다.

 

 

13-29,6

나는 세 시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다.

이것으로 세상의 세 가지 시대를 본연의 상태로

회복시키고자 했으니, 그것은 자연법의 시대와 성문법의 시대,

그리고 은총의 시대이다.

그 모든 것을 해방하고 다시 함께 통합하여

사람들에게 내 자녀로서의 자유를 주고자 했던 것이다.

 

 

7

감옥에 세 시간 동안 있음으로써 나는 또 사람의 세 시기,

곧 성장기와 청. 장년기와 노년기를 회복시키고자 하였다.

나쁜 격정으로 죄를 짓는 시기,

자신의 의지로 죄를 짓는 시기,

마음의 완고함으로 죄를 짓는 시기를

회복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오, 내 주위의 그 어둠이

죄가 인간 안에 일으키는 짙은 암흑을 얼마나 절감하게 하던지!

 

 

13-29,12

하지만 이 감옥과 어둠은 또 다른 의미도 지니고 있었다.

감실이라는 감옥에 오래도록 홀로 머무르는 것을 뜻한 것이다.

흔히 그렇듯이,

내가 말을 걸거나 사랑의 눈길을 보낼 사람 하나 없이

고독 속에 남아 있으니 말이다.

 

 

13

또는 내가 성체 안에서,

썩어 진창 냄새를 풍기는 부당한 손이

나를 만지는 것을 느낄 때도 있다.

사랑 어린 순결한 손의 접촉으로

그 향긋함을 느끼게 해 주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이다.

 

 

14

인간의 배은망덕이 얼마나 자주

희미한 불빛 하나 없는 어둠 속에

나를 내버려 두곤 하는지!

그러므로 나의 수감은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20-32,18

그러자 수인(囚人)이 되신 내 예수님께서

매우 괴로워하시며 내게 이르셨다.

“달아, 내가 순나 과정 동안 감옥에 갇히기를 허락한 이유가

무엇인지 아느냐? 그것은 인간을

그 자신의 뜻이라는 감옥에서 풀어주기 위함이었다.

이 감옥을 보아라. 얼마나 끔찍하냐!

이는 쓰레기와 인간의 배설물을 받아두는 좁은 공간이어서

참을 수 없는 악취가 나고 캄캄하기 그지없다.

그들은 내게 조그만 등불 하나도 남겨 주지 않는다.

 

 

19

나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처지에 놓여 있다.

침으로 더럽혀진데다 머리털은 온통 흩어지고,

아픈 팔다리는 비틀린 채 기둥에 묶였으므로

똑바로 설 수도 없고,

그러니 내가 나 자신을 도울 수 있는 방도가 전혀 없다.

흘러내려 자꾸 눈을 찌르는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길 수도 없는 것이다.

 

 

20

나의 이 감옥은 인간의 뜻이 만드는 감옥을 여실히 상징한다.

끔찍한 악취가 진동하고 캄캄하기 그지없는데,

이성의 조그만 등불 하나 남겨져 있지 않으니,

그들은 항상 불안하고 정신이 어수선하고

더 없이 비참한 욕정으로 더러워지곤 한다.

 

 

21

오! 정녕 통탄해 마지않을 인간 뜻의 감옥!

나는 그것이 인간에게 자행한 악을

이 감옥에서 너무나 생생하게 느꼈다.

그리고 슬픈 나머지 쓰라린 눈물을 흘리며

내 천상 아버지께 이토록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운 감옥에서

사람들을 빼내 주시기를 기도하였다.

너도 나와 함께,

사람들이 그들의 뜻이라는 감옥에서 풀려 날 수 있도록 기도하여라.”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