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46- (12/30-수)
『4. 예수님의 각 수난의 목적』
◈ 밧줄과 사슬
“군대와 그 대장과 유다인들의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결박하고,
먼저 한나스에게 데려갔다.” (요한 18,12)
제13권 33장 2절
딸아, 내 수난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모든 고통들은 서로 경쟁을 벌이면서도
이것이 저것으로 교체되곤 하였다.
흡사 보초들처럼 내게 가장 고약하게 굴고 또 누구보다도
더 잘한 것에 대해 우쭐 거리려고 교대로 동정을 살피는 식이었다.
3
하지만 밧줄은 내게서 치워진 적이 없었다.
그들에게 붙잡힌 순간부터 갈바리아산을 오를 때까지
줄곧 나를 묶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밧줄과 쇠사슬을 점점 더 보태기도 하였다.
내가 달아날까 두려워서,
또 나를 조롱하기 위해서였다.
한데 이 사슬들이 내게 얼마나 많은 아픔과 곤혹과 치욕을 겪게 하며
얼마나 자주 넘어지게 하던지!
4
그러나 이 사슬들 안에 큰 신비가,
위대한 속죄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라.
사람이 죄 속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 자신의 죄라는 줄에 묶이게 된다.
대죄일 경우에는 쇠사슬에,
소죄이면 밧줄에 묶이는 것이다.
5
그러므로 선 안에서 걸으려고 하면
사슬이 거치적거리는 느낌이 들고 발걸음이 거북해진다.
이 거북함 때문에
그는 지치고 쇠약해져서 다시 죄로 이끌리고 만다.
일을 하려고 해도 손이 말을 듣지 않는 통에
마치 선을 행할 손은 아예 없는 것 같다.
이처럼 속박되어 있는 사람을 보면 격정들이 반색을 하며
‘승리는 이제 우리 것이야.’ 한다.
그리고 그를 왕의 신분에서 끌어내려
그 사나운 격정들의 노예로 만든다.
6
죄 중에 있는 인간은 얼마나 혐오스러운지!
나는 그 사슬들을 끊어 주려고 자원해서 묶였고,
언제라도 끊을 태세로 있으려고 계속 묶여 있었다.
그러므로 얻어맞고 떼밀려 넘어질 때마다
사람들을 향해 손을 뻗치곤 했으니,
사슬을 끊어 다시 자유롭게 해 주기 위해서였다.
14-13,3
오, 사람이 자기 죄의 사슬에 묶여 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측은한지!
수난을 통해 내가 받고자 했던 첫 번째 고통이
사슬에 묶이는 고통이 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사람을 그 자신의 사슬에서 풀어 주려고
내가 묶이기를 원했던 것이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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