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완전하지 않은 풍경-박찬현

은빛강 2016. 1. 27. 23:14

완전하지 않은 풍경



세상을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이들

볼 수 없는 피상은 사념 밖으로 밀쳐두고



보이는 이들이 존귀하거나

보이는 이들이 비루하여도

그 형상들은 모두 함께

한 줌 바람결에 스러지는 것



피막에 감춰진

심성만 남아서

판단하는 지혜 앞에 설 뿐이다.

하여

편협한 시행착오가 고난을 주더라도

푸른 희망을 즐겨 입을 일이다.


2016. 1. 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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