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1장 -100- (2/24-수)

은빛강 2016. 2. 24. 04:55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100- (2/24-수)

『8. 산 제물이 받는 은총과 고통 』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육으로 고난을 겪으셨으니,

여러분도 같은 각오로 무장하십시오.

육으로 고난을 겪는 이는 이미 죄와 관계가 끊어진 것입니다.” (1베드 4,1)


산 제물로 선택된 이들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은총을 받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여 엄청난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 산 제물이 받는 은총


제1권 27장 7절

마음을 가라앉히고, 마치 죽은 자처럼 너 자신을 나의 이 부성적인 팔에

내 맡겨라.

자진해서 너 자신을 산 제물로 바쳐, 내가 인류에게서 끊임없이 받는

온갖 모욕을 보상하여라.

그렇게 하면 나로 하여금 사람들이 받아 마땅한 징벌을 거두게 할 수 있다.


8

네가 기꺼이 너 자신을 송두리째 희생한다면, 즉 모든 사람의 영원한 구원을

위하여 너 자신을 사랑과 속죄와 보상의 산 제물로 내 팔에 맡긴다면,

약속하거니와 단 하루도 나의 방문을 받지 않고 지내는 날이 없도록

해 주겠다.

이제까지는 네가 나를 찾아왔지만,

앞으로는 날마다 어김없이 너를 찾아오겠다는 것이다. 

 

10

그런데 주님께서 내게 주시기 시작한 은총들에 대해서 어떻게 표현할지

알 수가 없다. 항구적인 산 제물의 신분을 받아들인 내게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지금까지 해 주신 모든 것을 나로서는 도저히 다 말할 능력이 없는 것이다.


12

내 마음의 사랑아, 너를 이 상태에 두고자 한 것은

내가 더 거침없이 네게로 와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이다.

사실, 나는 우선 너를 외부세계로부터 자유로워지게 하였고,

다음은 사람들과 관련을 맺을 수 있는 기회도 모두 없애 주었다.

그런 후 네 마음을 깨끗이 정화하여 세속적인 생각이나 애착이 더 이상으로

남아 있지 않게 하였고 그 자리를 온전히 천상적인 생각과 애정으로 채워

나에 대한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였다.


15

또한 너는 나와 똑같이, 내가 소수의 착한 이들에게서 받는 기쁨과 즐거움에,

악한 이들에게서 받는 쓰라림과 비통과 괴로움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부터 나의 위로는 너의 것이 되고 너의 위로는 나의 것이 될 것이다.

더욱이 나의 비탄과 너의 비탄이 서로 전해져서 공동 소유가 되리니,

‘너의 것’이니 ‘나의 것’이니 하는 말 자체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며,

‘너의 것’과 ‘나의 것’이 다만 ‘우리의 것’이란 말로 불리게 될 것이다.


4-12,4

하지만 네가 죽음의 고통을 희생으로 바칠 때마다

정말 다시 죽은 것과 같은 공로를 입게 해 준다는 사실을 알아 두어라.

이것이 무엇보다도 특히 나와의 일치를 더 완전하게 하는 점이니

너에게 큰 위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의 지상 삶은 바로 부단한 죽음이었기 때문이다.


4-70,2

내 딸아, 네가 산산조각이 나는 것을 느끼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는 모르느냐?

네 영혼뿐만 아니라 육신도 나를 위한 산 제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러니 내가 네 존재의

극히 사소한 부분까지도 나의 영광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게다가 영혼의 일치의 상태에서 또 다른 상태로,

곧 자기 소멸을 통한 완성의 경지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을 모르느냐?


4-106,3

그러므로 내 수난 고통에 참여하는 사람의 삶은

이와 같은 목적들을 지닐 뿐만 아니라

나의 인성과 같은 형상을 취하기도 한다.

그리고 나의 이 인성은 신성과 결합되어 있으니,

내 고통에 참여하는 영혼은 또한 신성과도 가까이 있게 되고,

따라서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얻을 수 있다.

그의 고통이 신성의 보고(寶庫)를 여는 열쇠인 까닭이다.

이는 그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일어나는 일이다.


4

그 뒤 천국에서는 그를 위해 예비 된 특별한 영광이 있으니,

이는 나의 인성과 신성이 주는 영광으로서 그로 하여금 나와 유사한

빛과 영광을 입게 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 영혼을 통하여,

모든 천국 주민들도 내가 그들에게 건네 준 것을 보고서

하나의 특별한 영광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영혼이 고통을 받는데 있어서 나와 똑같이 되면 될수록

더욱 많은 빛과 영광이 신성에서 나오기에,

천국 주민 전체가 이 영광에 참여하게 되기 때문이다.


6-5,2

너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고통으로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3

영혼도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에 참여함으로써 바로 모든 것이신

그분의 특성과 영예와 임무에 참여하게 된다.


6-126, 2

딸아, 두 사람이 어떤 일의 부담을 함께 떠안으면

그 일에서 오는 보상도 함께 받게 되고,

둘 다 그 보수를 가지고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선을 행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네가 내 고난의 짐을 함께 지고 있으니,

곧 내 구원 사업에 동참하고 있으니,

구원 사업의 보상도 나누어 받기 마련이다.

그렇게 나와 너에게 우리 고통의 보수가 분배된 이상,

나는 내가 원하는 누구에게나

일반적이고도 특별한 모양으로 선을 행할 수 있고,

너 역시 당연히 받아야 할 그 보수로

네가 원하는 누구에게나 자유로이 선을 행할 수 있다.


3

이는 나와 함께 고통을 나누는 사람에게,

즉 산 제물의 처지로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이익이지만,

또한 이 산 제물과 가장 가까이 있는 이들에게도 주어지는 이익이다.

이들은 그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그가 소유하게 된 선들을 나누어 받기가 더 수월한 것이다.

그런즉 딸아, 내가 너와 함께 더욱 많이 고통을 나눌수록 기뻐하여라.

네 보수가 그만큼 더 많아질 테니 말이다.


7-33,3

그러나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영혼이 내가 그에게 주는 작은 선물들을, 곧 십자가들을,

나를 자기 배필로 받아들인다는 서약으로 받아들인다면

혼인이 성립되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그에게 지참금을 선물로 준다.

그런데 작은 선물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서 내 뜻에 그 자신을 맡기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성립되지 않으니 내가 지참금을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어진다.

혼인이 성립되려면 쌍방 간의 뜻이 맞아야 하는데 영혼이 내 선물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혼인을 수락할 의사가 없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7-43,7

내 딸아, 사랑에 찬 영혼들의 자리는 내 심장 안에 있었다.

너로 말하자면, 산 제물의 신분으로 내 구원 사업에 협력할 사람이기에

너를 내 심장 안에 있기를 했을 뿐더러 내 모든 지체들 안에도 있게 하였다.

나의 도움과 위로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8-54,3

딸아, 네 말에 틀린 데가 있다.

너를 작은 순교자가 아니라 큰 순교자로 만드는 것이 나의 뜻이니 말이다.

나의 부재는 있을 수 있는 가장 괴롭고 모진 고통이어서 하늘에도 땅에도

이와 같거나 비슷한 고통이 달리 없을 정도인데,

내가 너에게 인내와 맡김으로 그것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준다면

이것이야말로 영웅적인 참을성이요 가장 높은 단계의 사랑이 아니겠느냐?

이 사랑에 비하면 다른 모든 사랑들은 저만큼 뒤쳐져 있거나

거의 아무것도 아니어서 숫제 마주 세우거나 견주어 볼 수 있는 것이 없으니,

큰 순교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8-63,3

딸아, 너는 산 제물이 되도록 택함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직 잘 모르고 있다.

나는 산 제물이 됨으로써 인간의 모든 행위들 - 보속 내지 보상행위,

흠숭과 감사의 행위들을, 곧 그들이 하기로 되어 있는 모든 행위들을,

그들 각자와 모두를 위하여 대신 행하면서 내 안에 포함시켰다.

이와 같이 너도 산 제물이 된 이상 너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비교하는 것은 무익한 일이다. 왜냐하면 한 삶의 방식이 아니라

각 사람의 다양한 방식을 모두 네 안에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


4

말하자면 내가 너로 하여금 모든 사람을 각각으로 보상하게 해야 하므로

결국 너에게 오직 한 사람에게 주는 은총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주는 것과

맞먹는 은총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내가 너에게 주는 사랑 역시 모든 사람들에 대한 내 사랑을 능가해야 한다.

은총과 사랑은 오직 하나의 보조(步調), 하나의 판단 기준,

하나의 의지를 공유하면서 언제나 병행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은총을 끌어당기고 은총은 사랑을 끌어당기기에 서로 분리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내가 네 안에 펼쳐 둔 광대한 바다와

다른 이들 안의 조그만 강이 너에게 보인 것이다.


11-10,5

딸아, 네가 나쁜 경향과 기타 등등을 느끼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니,

그것은 너의 산제물이라는 신분에서 나오는 특성이다.


11-41,11

딱 한 번이라도 나의 가시관과 못 박힘을 너에게 새롭게 하면 이것이

우리의 사랑을 전보다 더 긴밀하고 허물없는 것이 되게 한다는 점을

기억할 일이다.


11-85,5

그때 나는 나 자신이 그분과 온전히 하나가 되는 것을 느꼈는데,

그분의 지성과 손과 발과 나머지 모든 것이 내 안에 있는 것 같았으니,

피조물의 감각 기관 하나하나가 여기에 끼치는 모든 모욕을

그분과 함께 다 받을 수 있었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ㅏ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