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2장 -7- (3/8-화)

은빛강 2016. 3. 7. 20:49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2장 -7- (3/8-화)

『1. 「천상의 책」 제1권-14권 』



◈ 외적으로 평범하셨던 성모님


제14권 13장 4절

사실 내 사랑하올 엄마도 외적인 생활에서는 특별한 일을

전혀 하시지 않았다.

오히려 언뜻 보기에는 다른 이들보다 하찮은 일을 하셨다.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극히 평범한 일들을 하셨으니,

물레로 실을 잣고, 바느질을 하고, 청소하고, 불을 지피고

하는 따위의 일이었다.


5

그런 그분이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

그분의 외적 행동에는 이 사실을 귀띔해 주는 점이 도무지 없었다.


6

그러나 그분께서 태중에 나를 가지시자,

그리하여 영원한 말씀이 그분 안에 있게 되자,

그분의 동작이, 사람으로서의 모든 행위가 삼라만상의 경배를

받았다.


7

그분에게서 생명이 왔고 그분으로 말미암아 모든 조물이

존속하게 되었으니,

태양은 그분에게 의지하며 빛과 열의 보존을 기대했고,

땅은 식생(植生)의 진화를 기대했으며,

만물이 그분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하늘과 땅이 그분의 몸짓 하나하나에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8

하지만 그 무엇인가를 본 사람이 있었느냐?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위대성과 능력과 성덕 및 그분에게서 나오는 선의

끝없는 바다들은 전부 그분 내면에 있었다.

그분의 모든 심장박동과 숨과 생각과 말씀이 낱낱이

당신의 창조주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9

하느님과 그분 사이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이 있었고,

이는 그분께서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시는 흐름이었다.

당신 창조주의 사랑을 불러일으킴 없이 그분에게서 나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창조주의 사랑에 잠김 없이 나오는 것도 없었던 것이다.


이 흐름이 그분 안에 퍼져 나가면서 그분을 들어 올려 만물을

뛰어 넘게 했지만,

이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0

그분의 하느님이며 아들인 나만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내 엄마와 나 사이에도 그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서

엄마의 심장박동이 내 안으로 흘러들고

내 심장박동이 엄마 안으로 흘러들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분은 내 영원한 심장박동으로 사셨고,

나는 그분의 모성적인 심장박동으로 살았으니,

이것이 바로 그분을 내 엄마로 알아보게 하는 점이기도 하였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