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3장 -20- (5/9-월)
≪제3장 - 영적 순례에 관한 말씀≫
『3. 「천상의 책」 제18권』
◈ 하느님 뜻 안에서 창조물에 대해 사랑의 보답을 바치는 것은
피조물의 신성한 권리이자 첫째가는 의무
제18권1장2절
“딸아, 그런 방식으로 바치는 기도 - 즉, 하느님께서 창조사업을
통해 만드신 모든 것에 대하여 사랑으로 보답하는 기도는
피조물의 신성한 권리이자 첫째가는 의무에 들어간다는 것을
너는 알아야 한다.
3
천지 만물은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만들어졌다.
더욱이 우리 성삼위의 사랑은 너무나 컸으므로,
만약 필요했다면 이 세상에 태어 날 사람들의 수만큼
많은 하늘과 태양과 별과 바다와 땅과 식물 등을 창조하여
각 사람이 저마다 창조된 세계 하나를,
곧 자신의 우주를 소유하게 했을 것이다.
실제로 만물이 창조되었을 때에는 아담 홀로 그 모든
창조물을 목격하였고,
원하는 선은 무엇이든지 죄다 누릴 수 있었다.
4
한데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은, 비록 다른 이들 역시
누린다고 하더라도 각 사람이 그 모든 것을 자기 것인 양
누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사실 누구든지 ‘태양은 내 것이야.’ 하면서 그 빛을 원하는 만큼
누릴 수 있다.
혹은 ‘물은 내 것이야.’하면서 갈증을 풀 수 있고 필요한 곳에서는
어디서나 그것을 사용할 수 있다.
혹은 ‘바다와 땅과 불과 공기는 다 내 것이야.’라고 말할 수도 있고,
내가 창조한 다른 많은 것에 대해서도 한가지로 말할 수 있다.
5
그럼에도 인간에게 부족한 것이 있고 인생이 고생살이로 여겨지는
것은 죄 때문이다.
죄가 은혜의 길을 가로막으면서 내가 창조한 것이
배은망덕한 인간에게 풍성히 흘러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6
하느님께서 모든 창조물 안에 각 사람에 대한 당신 사랑을 묶어
두셨으니 만치, 사람이 자기를 위해 그토록 많은 것을 베푸신 분께
자신의 작은 사랑과 고마워하는 마음과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보답하는 것은 마땅한 의무가 아닐 수 없다.
그 모든 것에 대해 보답하지 않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일차적인 부정행위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이 선물이 어디에서 오며 자기를 그리도 사랑하시는 분이 누구인지를
인정하지도 않고 그것을 사취(詐取)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보답은 사람의 첫째가는 의무이고,
절대로 게을리 해선 안 되는 중요한 의무이다.
7
이런 까닭에 내 천상 엄마께서는-우리 성삼위의 모든 영광,
우리의 권리를 수호하는 일,
우리의 관심사를 늘 마음에 새기고 계셨으므로,
가장 작은 것에서 가장 큰 것에 이르기까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천체들 사이를 줄곧 돌아다니셨다.
모두를 대신하여, 모든 세대 인류의 이름으로,
그 모든 것에 사랑과 찬양과 감사의 보답을 날인해 두시기
위해서였다.
8
아, 그렇다! 하느님께서 창조사업으로 이룩하신 모든 것에 대한
보답으로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신 분이 바로 내 천상 엄마이셨다!
9
내 엄마 다음으로, 내 인성이 피조물이 너무나 태만했던 이 지극히
신성한 의무를 완수하였고, 그리하여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죄 많은 인간에게 호의를 베푸시게 하였다.
다라서 이는 나의 기도였고, 나에게서 갈라놓을 수 없는 내 엄마의
기도였다.
10
그런데도 네가 나의 이 기도를 거듭하려고 하지 않으면 되겠느냐?
더군다나 내가 너를 내 뜻 안에 부른 이유가 바로, 네가 우리와
결합하여 우리의 모든 행위를 따라다니며 거듭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11
나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만물 사이를 돌아다니려고 힘썼다.
하느님께서 창조사업으로 이룩하신 모든 것에 대해 사랑과 찬양과
감사의 보답을 드리기 위함이었다.
그 모든 것에 내 모후이신 엄마와 내 사랑하올 예수님의 사랑의
보답이 (이미 날인되어 있는 것이) 보이는 것 같았다.
12
이것이 하늘과 땅 사이에 지극히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며
창조주에게 피조물을 묶고 있었다.
그 사랑의 보답 하나하나가 황홀한 천상 음악의 한 가락,
하나의 작은 소나타를 이루는 것이었다.
그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게 이어서 말씀하셨다.
13
“딸아, 모든 피조물은 그들을 낸 내 뜻의 한 행위나 다름없다.
그들 각자는 창조주로부터 받은 효능이나 위치나 역할을
조정하거나 변경할 수 없고, 다만 창조주의 특성들을 반사하여
인간이 이를 보고 찬미하게 하는 거울일 뿐이다.
인간은 그러므로 이 거울을 통하여 어떤 조물에서는 하느님의
능력을, 어떤 것에서는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또 다른 것들에서는 하느님의 자애와 무한성과 빛 등을 본다.
말하자면 각각의 조물이 인간에게 창조주의 특성을 선포하고,
그 창조주인 내가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소리 없는 말로
이야기해 준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
☧하느님,
오늘도 ‘하느님의 뜻’이 담긴 새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모든 시간, 시간 ‘하느님의 뜻’으로 주관하시고 이끌어 주소서!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느님의 뜻’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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