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다락방

오늘의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은빛강 2016. 8. 14. 05:40

 

<오늘의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16년 8월 14일 연중 제 20주일 강론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불은 평화가 아닌 분열이라는 갈라섬의 상징으로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불의 상징을 통하여 우리 또한 세상에 성령의 불을 지피라고 초대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불은 하느님의 백성이 사막에서 겪은 체험 속에 나타나는데 이것은 일차적으로 하느님의 영광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동시에 두렵게 하는 하느님의 거룩하심입니다. 하느님께서 타오르는 불의 모습으로 당신을 현시하시는 까닭은 당신이 지나가시는 통로에 있는 모든 것을 불사르시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화된 자들을 부르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불은 모든 것을 이겨내는 사랑의 열정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성령과 불의 세례를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 덕분에 세상을 태우는 불로 살아 왔습니다. 이 불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때 불타 올랐고(루가 24,32), 성령 강림날에는 모여 있던 제자들 위에 내리셨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이 불은 심판의 불이 아니고,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하느님 현시의 불입니다.

 

이렇게 하여 불은 성령의 상징이 됩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백성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파할 의무를 가진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사명을 지니고 계시다는 사실을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성령의 불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하느님과의 간격이 없어집니다. 이 간격을 없애 주시는 분은 인간의 제일 깊은 곳에 존재하시는 하느님 자신이십니다.

 

세상에 성령의 불을 지핌은 사랑과 증오가 갈라서게 하고 겸손과 교만이 갈라서게 하고 정의와 불의가 갈라서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불은 이 둘이 함께 공존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분열이 되어 갈라서게 합니다. 그러게 하여 참된 평화와 사랑과 정의가 드러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상에 성령의 불을 지피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마음에 성령의 불이 놓아져야 합니다. 그래서 위해서는 먼저 하느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기도와 신심의 정신의 불을 끄지 말아야 합니다.

 

성 보나벤뚜라의 다음의 말을 묵상하면서 눈으로 보아 알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성령의 불이 우리 마음에 늘 타올라서 하느님 사랑의 불을 세상에 지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알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하지도 말고 은총을 구하십시오. 즉 이해가 아니라 열망을, 연구가 아니라 기도의 탄식을, 스승이 아니라 신랑을,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을, 명료함이 아니라 몽롱함을 구하고 빛이 아니라 강렬한 결합과 열렬한 사랑으로 온통 불타 하느님속으로 녹아 들어가는 불을 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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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도 다락방 8월 성령 열매 성월>

<3주간 기쁨/선행>

108주간/15주간 티모테오 1/2서간 전부

 

<일요일 성체의 날>

예수님, 영원히 감사와 찬미받으소서. 하늘과 땅, 천사들과 모든 성인이 당신을 기려 높이고 온 교회가 찬미 노래를 부르나이다. 당신은 그처럼 단순한 모습으로 저와 함께 머무시려고 자신을 낮추셨나이다!

 

당신의 현존은 저에게 아주 생생한 현실이며 교회와 모든 신앙인한테도 진리가 되나이다.

저와 함께 살기를 바라시는 당신의 깊은 갈망이 제 안에 당신과 함께하려는 간절한 열망을 일깨우게 하소서!

 

시편 저자처럼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주님의 얼굴을 찾아라’는 말씀을 되뇌게 하소서. 당신께서 저를 사랑하여 그리워하시는 것처럼 저도 당신을 사랑하며 그리워하는 은총을 내려주소서.

 

0 당신이 저를 사랑하시듯 저도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침묵 가운데 3번 반복한다.)

 

-성시간, 슬라브코 바르바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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