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103- 그리스도의 표양

은빛강 2016. 9. 19. 22:18

 

[그리스도의 표양]

<103 - 2016. 9. 20. 화>

 

어떤 사람들은 가끔 주님께서 올리브 동산에서 맛보신

그 무시무시한 곤혹을 경험할 것입니다.

때때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을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게 느껴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수난 직전에 그것을 받아들여야 할지

망설이고 주저하신 순간이 있였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위해 기념될 만한 일을 하려 한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두고 이리저리 이해득실을 따지고

따져 보고 있을 때 마음은 번민에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이런 번민이 지나가면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버림받던 순간을 제외하고는 수난을 당하시던 중에도

평화를 잃지 않으셨던 그 완전한 평화가 옵니다.

 

악마는 우리를 그릇된 길로 가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기울입니다.

"네가 그것을 할 수 있다면 이 모든 엄청난 어려움들을

겪지 않을 텐데...,"라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동요는 오히려 세상과 인간과 악마로

부터 오는 것입니다. 만일 이런 동요로 부터 다시

평온해지는 것이 대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그런 자극을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많은 희생이 따르는 결심을 해야 할때

주님께서 번민하셨던 올리브 동산을 바라보고

우리 주님으로 부터 위로를 얻도록 합시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자연적인 사건의 흐름을 따라

일어났음을 깨닫도록 합시다.

하느님께서 당신 피조물이 자기 스스로의 계획을

완성시키도록 허락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에게 특별한 치욕을 내리시려고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다고는

생각하지 맙시다.

 

(하느님께 신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