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175 - 해산을 기다리는 여인처럼

은빛강 2016. 12. 6. 09:44

 

 

 

[해산을 기다리는 여인처럼]

<175 - 2016. 12. 6. 화>

 

우리의 마지막 귀향은

우리와 우리 친구들에게 뿐 아니라

우리를 에워싼 모든 피조물과도 관련이 있다.

 

하느님의 자녀가 누리는 완전한 자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이 별 전체와

공유해야 하는 것이고,

부활로 이루어지는 우리의 완전한 새 모습은

온 우주의 새로움까지를 포함한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 역사이다.

 

바울로 사도는 전체 창조질서를

마치 해산을 기다리며 진통하는 여인에

비유하고 있다.

 

"피조물이 마치 제 구실을 못 하게 된 것은

제 본의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곧 피조물에게도 멸망의 사슬에서 풀려나서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스런 자유의 날에 참여할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오늘날까지

다 함께 신음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로마 8.20-22)"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이

하느님의 영광 안에 올려지게 될 것입니다.

 

(헨리 나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