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331 - 수용과 뉘우침과 개선

은빛강 2017. 6. 15. 13:01

 

[수용과 뉘우침과 개선]

<331 - 2017. 6. 15. 목>

 

자신의 부족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같은 걸음 없이는

뉘우침도 없고 정화도 없습니다.

만일 하느님과 함께 있기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순수해야 하고 투명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객관성과 신뢰심을 갖고

자신의 부정적 측면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부정적인 면들을 사랑이신 하느님께

겸손되이 보여드리고 도움을 청한다면

어찌 하느님께서

그 가난함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주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진실을 추구하는 것만으로는 아직

충분치 못합니다. 뉘우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가난을 보게 되면 이를

무시하거나 회피하거나 멀리 던져버리면서

문제를 거부하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나 이것은 뉘우침이 아닙니다.

뉘우침은 탈출을 의미합니다.

뉘우침은 투쟁하려는 의지를 뜻합니다.

 

이제 여기에 세 번째 국면이 성립되는데,

곧 뉘우침의 가장 중요한 국면인 개선입니다.

확실한 것은 결함을 즉시 완전히 고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개선은 대단히 복잡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숙고와 책임을 거쳐야 하며 구체적이고

지혜로워야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금방 고칠 수

없다 하더라도 결심을 하고 개선을 위해

구체적인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기도입니다.

남에게 해를 입히고 또한 임무를 제대로 못했다면

우선 내가 손해를 입힌 그 사람들을 하느님 손에

맡겨안 하며,

또한 완전히 보상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청하고

힘과 빛과 책임감을 주시도록 간청해야 합니다.

이 자체가 이미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인 것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