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말씀/진리의 말씀

??겟세마니의 신비

은빛강 2017. 9. 7. 15:56

 

? 겟세마니의 신비

 

2016. 3. 25 마리아일기 중

 

그밤 나는 몹시도 힘겨웠다.

 

너희는 나의 육체적 고문을 위로한다만

이시간 내 고뇌의 시간은 나를 지치고 힘겹게 했다.

 

내 가장 좋은 벗들조차

단 몇분도 그들의 육신적 필요를

나를 위해 희생하지 못했다.

 

 

그시간 내어머니께서는 내가 어떻게

참혹한 죽음을 맞이할것이라는 것을 보고 계셨으며

이로 인한 충격으로 몇번이나 혼절을 되풀이 하시며

내가 겪고있는 고통을 함께하고 있었다.

 

 

어머니만 옆에 있었어도...

어머니를 저 멀리서라도 볼수만 있었더라도...

 

우리는 각자 다른 곳에서

서로를 찾으며

그렇게 단절의 고통을 겪고 있었다.

 

그어떤 것으로도 위로받지 못했고

그 누구도 나를 위해 깨어 있지 못했으며

내 유일한 위안이며 회복인 성부마저

하늘문을 굳게 닫고 통교를 끊으셨다.

 

그 시간 내옆에는

오직 사탄만이 함께 하고 있었는데

 

그자는 내게

지금의 너희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내가 겪을 이 고통이

얼마나 쓸모없는 것임을 반복해서 불어넣고 있었다.

 

 

하와의 의지로 굴복된

첫번째 죄를 보상하기 위해

내 어머니는 철저히 홀로 이겨내야만 했고

 

하와의 권유를

스스로의 의지로 받아들인

아담의 죄를 보상하기위해

나또한 고립된 고통을 겪어야만했다.

 

 

성부께서는

당신의 공의를 보상하기 위해

 

새로운 아담과 새로운 하와에게

그어떤 개입도 할수 없었고

 

내 어머니와 나는 오직 스스로의 의지로

성부께 순종과 희생을 드려야만 했던것이다.

 

 

나는 이 마지막 때에

너희에게 실고의 신비를 알려준다.

 

 

너희는 이 모든것이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것이므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지상에 오기전에

마리아의 순종을 확인받았을 때와 같이

 

이시간은

인성의 지배를 받고있는

나와 마리아의 자유의지로

선택할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 어떤 개입조차 할수 없는 성부께서는

 

우리를 보며

초조히 애가 타고

비통의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새로운 아담과 하와의 마지막 시험인

'실고' 를 우리에게 허락하심으로써

 

우리는 천상의 어떤 위로도 받지 못하였고

 

이로인해,

그동안 내가 믿고 의지하던 아버지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

 

이토록 간절한 이때에

이렇게 철저히 외면하는 하느님은...

 

극심한 혼란과 번뇌와 갈등으로

나는 이미 죽음에 다다르고 있었다.

 

내 어머니는

내가 부활하기 전까지

이 단절의 고통을 계속 겪어야만 했다.

 

 

성부의 부재,

 

하느님이신 아들의 저항없는 고통 ,

 

눈앞의 참혹한 시신,

 

이제 다 끝났다고 하는 세상의 모든이들..

 

오직 마리아만이 내 부활의 약속을 신뢰하고 있었다.

 

새로운 하와 마리아는

이 모든것에서

순종과 희생을 바침으로써

성부께 완전한 승리를 드린것이다.

 

 

나를 따르는 너희도 이와같은 실고를 맛보게 되리라.

 

 

이시간에 고통받고 있는

너희 바로 옆에 초조히 서서

안스러운 눈물을 흘리는 내가 있음을 신뢰하라.

 

이 시간은

영원한 생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시간이 바로

 

너희의 '온전한 자유의지' 로

 

나를 선택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