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고향친구

은빛강 2006. 12. 23. 00:05

 

설야 청청한

소나무 향기는

다시 찾아 볼 수 없는

효심의 향기였네

 

말보다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세상에

설원 들녘에

듬직히 선

청송

가히 그 모습 따라 취하기란

턱없이 부족한

바람인 나

 

이즈음에

뿌리 깊고

혹한에 변함없는

설송 한 그루

가까운 들녘에 있어

마음 든든한 것은

 

그대가 향우라는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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