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설야 청청한
소나무 향기는
다시 찾아 볼 수 없는
효심의 향기였네
말보다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세상에
설원 들녘에
듬직히 선
청송
가히 그 모습 따라 취하기란
턱없이 부족한
바람인 나
이즈음에
뿌리 깊고
혹한에 변함없는
설송 한 그루
가까운 들녘에 있어
마음 든든한 것은
그대가 향우라는 것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