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종이 강

은빛강 2007. 1. 8. 03:25

 

은빛

점점이 떠 다니는

강가에서

종일

손바닥으로

빛을 낚았다

소쿠리에서 파닥이는

은빛들

해으스름에서야

종이 위에

흩 뿌리고

침상에 누워보니

종일 거두어 뿌린 은빛들

밤하늘

촘촘한 별무리를 이루고

곤히 잠들었어

오늘 하늘에 그린

저 은하를

무엇이라 부를까

목하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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