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설록 박 찬 현
일말의 한 줄기 바람
무희의 발 디딤으로 노닐다가
허공으로 사라진
길
네 왔던 곳이 어디메며
가는 곳이 어딘가
흔적없이
떠나버린 연후
그 길 위에
고즈넉한 달빛만
저 홀로
무연고인 바람
내려 앉는 곳
춤판이라
횡한 길은
늘 가슴 앓이야
별 촘촘한 밤
네 향기 머금고 있음에
길 위에
평온이 걸어 가네
길 위에서
설록 박 찬 현
일말의 한 줄기 바람
무희의 발 디딤으로 노닐다가
허공으로 사라진
길
네 왔던 곳이 어디메며
가는 곳이 어딘가
흔적없이
떠나버린 연후
그 길 위에
고즈넉한 달빛만
저 홀로
무연고인 바람
내려 앉는 곳
춤판이라
횡한 길은
늘 가슴 앓이야
별 촘촘한 밤
네 향기 머금고 있음에
길 위에
평온이 걸어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