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낯선 봄

은빛강 2007. 3. 13. 06:36

소슬한 바람이야

이미 식어서

한 잎

냉랭한 낙엽 바람

 

첨벙거리며

뛰어들 가슴

잊은지 오래

 

겨울자락은 그믐달인것을

그러나 아직

봄은

문밖 저만치서

낯설이하는 구획선

 

무엇일까

중력에 바싹 붙은 마음은

도무지

요지부동이야

 

겨울 바람을 휘두르고

오두마니 섰어

갑자기 세상사

낯설음인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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