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
2001-11-24 00:00:00 |
조회수 |
78회 |
|
|
지금 네게로 가는 길 화려한 무도(舞跳)객 너울거리며 환희
네게로 가는 길 햇살의 잔상 숨어서 진홍의 차 마시는군
네게로 가는 길 홍등 가지마다 일렁이고 밤은 더욱 붉게 타고 있어
네게로 가는 길 별을 관으로 쓴 여신 위해 장미 화환을 축포로 쏘고 있군
네게로 가는 길 만추(晩秋)를 포장해서 긴요한 예물로 쓰려해
네게로 가는 길 여신의 궁터에 진홍빛 카펫을 펼 터이니
네게로 가는 길 생채기 할퀸 몸 영원모태로 평화의 품에 스며들지니...
네게로 가는 길 그곳은 너와 내가 영원히 마주 할 수 있는 곳
지금 그곳은 그늘이 소멸 된 곳이야 [2001. 11. 입동 위령제]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