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생명의 씨앗이
두렵고 긴 어둠 속에서
몸살 앓이 후
사랑을
대지 위에
탄생 시켰다
절망했던 시간은
덫없는 희망의 끈을 놓고
부서지고 으깨진 신뢰
낮추인 바닥으로
겸손의 뼈마디를 맞추는
하얀 사랑의 빛
한 줌 흙에서
사랑의 빛이
생명을
다시금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