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외도의 봄-한뫼-조세용박사님글

은빛강 2007. 3. 1. 11:31
조세용 선생님의 詩로 대문을 올려두었습니다.



 외도(外島)의 봄 


한뫼 晶峰 趙世用




넘실대는 파도
아름다운 풍광
우거진 나무와 꽃향기
이들 때문에 
세 번 취한다는
거제도 막내
동백섬 외도(外島)엔
어느새 
봄이 슬며시 기어 와
천릿길 뭍의 나그네
보타니아 향내 
콧끝을 적시고
능수매하 꽃망울 
알알이 터져
수줍은 선홍색 속살
눈을 놀라게 하고
영춘화 크로커스는 
노오란 꽃물 토하며
4월의 꽃 
튤립 히야신스 후리틸리아
새순을 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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