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노래 . 5
(부제: 방황의 辯)
최인찬
마음은
미로 찾기 입구에서
곧잘 멈칫거립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나
아래를 보며
이정표 없는 갈림길을
셀 수 없도록 지나쳐 오며
술래잡기를 합니다.
마음은
백치 지우개 하나 가지고
돌아온 세월을 닦습니다.
첫 사랑이 남겨 놓은
은하수 길 편지를
밤마다 지우면서
처음부터 잊었다고
빗장을 겁니다.
출처 : 청다문학
글쓴이 : 바다생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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