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외도(外島)의 봄 외도(外島)의 봄 한뫼 晶峰 趙世用 넘실대는 파도 아름다운 풍광 우거진 나무와 꽃향기 이들 때문에 세 번 취한다는 거제도 막내 동백섬 외도(外島)엔 어느새 봄이 슬며시 기어 와 천릿길 뭍의 나그네 보타니아 향내 콧끝을 적시고 능수매하 꽃망울 알알이 터져 수줍은 선홍색 속살 눈을 놀라게 하고 영..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2.24
[스크랩] 유선을 부른다. » 빌리 세일러 <악착같은 장사> 채색동판화 21 x 29 cm 1956 - 1960년 사이 ⓒ 이충렬 유선을 부른다 김명옥 새벽을 이고 가슴을 채운다 빈가슴 슬픈 목아지가 서래질을 깊은 웅덩이의 한숨소리를 씹고가니 가난한 멸치가 바람을 인둥에 몰고 슬픈 아낙의 소리는 유선(流線)을 통해 휘감누나 빈창자..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2.23
[스크랩] 봄비사랑 봄비사랑 손계숙 앞가슴 풀어헤친 회색빛 빈뜰 쪼르르 언발 녹여가며 다가오는 꽃씨 든 발자국 소리 지게 가득 초록을 물어 나르더니 유리창과 앞뜰 가득 무지개빛 물감 풀어놓고 통통통 살내음 풀풀 새 눈으로 나실나실 새 생명을 순산하는 봄비여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