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생명의 씨앗이 두렵고 긴 어둠 속에서 몸살 앓이 후 사랑을 대지 위에 탄생 시켰다 절망했던 시간은 덫없는 희망의 끈을 놓고 부서지고 으깨진 신뢰 낮추인 바닥으로 겸손의 뼈마디를 맞추는 하얀 사랑의 빛 한 줌 흙에서 사랑의 빛이 생명을 다시금 빚었다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4.10
숲 마음은 숲을 닮기를 소망한다 가슴을 후벼 파는 모진 아픔이 없다 마은은 숲속의 가랑잎이고프다 세파를 어설프게 배운 보속이 되고져 마음은 숲이 되기를 갈망한다 청량한 자연의 갈피 배려가 자란다 자잘한 가지들 세한의 잎새 낮게 흐르는 바람 숲은 아름다운 둥지이다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3.25
낯선 봄 소슬한 바람이야 이미 식어서 한 잎 냉랭한 낙엽 바람 첨벙거리며 뛰어들 가슴 잊은지 오래 겨울자락은 그믐달인것을 그러나 아직 봄은 문밖 저만치서 낯설이하는 구획선 무엇일까 중력에 바싹 붙은 마음은 도무지 요지부동이야 겨울 바람을 휘두르고 오두마니 섰어 갑자기 세상사 낯설음인게야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