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종이강에 그린 詩]참매미-박용래 [제7호 종이강에 그린 詩] 참매미 박용래 어디선가 原木 켜는 소리 夕陽에 原木 켜는 소리 같은 참매미 오동나무 잎새에 나 스몄는가 골마루 끝에나 스몄는가 누님의 반짇고리 골무만한 참매미 [박용래 시집/白髮의 꽃대궁/1979.11.25-문학예술사]에서 발췌 박용래 시인 연보- -1925년 강경 출생 -1944년 조선.. 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2010.07.28
[스크랩] [제6호 종이강에 그린 詩]아주 오래된 나를 만나고 / 박찬현 가끔 알 수 없는 덩어리 하나가 가슴을 마구 뒹굴며 돌아다닐 때 마다 적막 가운데 앉아서 쓰다듬어 내리고 있어 먼 세월을 자맥질하여 건너 온 젓은 덩어리 손끝에.. 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2010.07.28
[제 2호 종이강에 그린 詩]-꽃절/구석기-김종제 [제 2호 종이강에 그린 詩] 꽃절 구석기-김종제 진흙위에 주춧돌을 얹어놓고 나무기둥을 세워 단청한 기와지붕의 절 하나 지었는데 큰비 지나간 뒤에 찾아가니 물위의 연꽃 한 송이 절 한 채 숨겨놓고 있어 꽃살문을 열고 들어서니 부처의 살점이 햇살에 뚝뚝 떨어져나고 있었다 물속으로 가라앉은 절.. 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2010.07.25
[제1호 종이강에 그린 詩]하루-박찬현 [제1호 종이강에 그린 詩] 하루 박찬현 투명 물방울에 하루가 잠겼다 두꺼운 먹구름이 일고 보송한 뭉게구름 띄우며 얇은 양떼구름 하늘 뒤덮은 바람이 불어 간다 하루 시간이 바람자락 잡고 뒤따라가는 동안 지친 나의 시간들이 널브러진 그사이에 생명의 시간은 생각의 여유 없이 잘려 나가겠지 화.. 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201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