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외딴 고도이고져
살기 원했고
그렇게 살았지
삶의 징검다리
의미 부여하며 밟아도
내안에 그늘막 치고
적당한 처방전으로
생채기 치유하며
유영 해 온 공간
죄몫 없이 수난을 거듭한 뒤
명분 없는 주검이 된 그분
가끔 이해와 수긍이 되질 않아
내안의 우유부단이
내 안의 무지랭이가
모든 이들에게 미안한 고통을 주었어
하여, 그분이 더욱 서운 할 뿐
조약돌이 되기엔
아직 오지랍만 넓어
홀로이고져
내 안에 그늘 막을 치는
유월의 밤

[그 섬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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