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상처
한 줌 바람결에도
일그러져 내리는 존재
그렇게 평생을
부서지고 흩어지는 것
귀 재우고 눈감은 세월
오수처럼 지나면
돌아가 눕는
자연의 한 조각
이젠 더 긴-시간
심연 속으로 가려함이야
평생 안봐도 될 조각
가슴에 파편 되었어
진홍 피 얼룩 지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