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여유
설록 박 찬 현
가지고 온 것도
가지고 갈 것도 없다
마음은 늘 빈손을 청하는데
삶의 편린들이 들려진 손은
이래저래 불편하다
다독여 줄 인연도 하 많고
길목 줄거리 마다 널브러진 고지서
그렇게 세상에 진 빚도 많다
하루해가 저무는 곳에서
손을 헹궈내고 마음을 털어 낸 다
그것이 어느 정도 가벼울지는 몰라도
헹궈 내는 만큼 소유하는 여백
평화이다
아주 작은 여유
설록 박 찬 현
가지고 온 것도
가지고 갈 것도 없다
마음은 늘 빈손을 청하는데
삶의 편린들이 들려진 손은
이래저래 불편하다
다독여 줄 인연도 하 많고
길목 줄거리 마다 널브러진 고지서
그렇게 세상에 진 빚도 많다
하루해가 저무는 곳에서
손을 헹궈내고 마음을 털어 낸 다
그것이 어느 정도 가벼울지는 몰라도
헹궈 내는 만큼 소유하는 여백
평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