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舞
설록 박 찬 현
아침의 맑음을 보고 싶은 날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싶다
그런 날은
태양 옷깃을 타고 까마득히 흘러 간
그 시간 속의 숲 속
이글거리며 나일론 바지를 틀고 안은
불꽃들의 춤사위가
마녀처럼 내 얼굴을 태우던 유년
암전의 터널을 오래 지나
마녀들의 자국만 안고 호흡하던 추억
꿈에서 막 깨어나듯
검게 타버린 유년의 마른 눈물을
창가에 걸어 둔 채 엷은 바람에 그네를 타고
지금 나는 몹시도 목이 마르다
火舞
설록 박 찬 현
아침의 맑음을 보고 싶은 날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싶다
그런 날은
태양 옷깃을 타고 까마득히 흘러 간
그 시간 속의 숲 속
이글거리며 나일론 바지를 틀고 안은
불꽃들의 춤사위가
마녀처럼 내 얼굴을 태우던 유년
암전의 터널을 오래 지나
마녀들의 자국만 안고 호흡하던 추억
꿈에서 막 깨어나듯
검게 타버린 유년의 마른 눈물을
창가에 걸어 둔 채 엷은 바람에 그네를 타고
지금 나는 몹시도 목이 마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