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님이 오시던 날 -박찬현

은빛강 2010. 4. 3. 03:19

님이 오시던 날

 설록 박 찬 현

 

지금 봄날은 절명의 위기에 있습니다.

서해의 슬픔은 고난으로 출렁이고

혼란은 정적 속에 갇히어

차가운 바람 저 혼자 유영하는

 

우리 곁으로 오시는 주님

생채기 깊은 가슴들과

시름과 절망에 젖은 이들

부드러운 손길로 위로 해 주소서!

 

늘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저희들에게는

사랑을 행 할 수 있는 소통의 길 열어 주시고

세상의 어둠 속에서 당신의 빛으로

역동 할 수 있는 의로움 알려 주소서!

 

가난한 이 영혼에게 빛의 실반지로 엮어주시어

그래도 부족하지 않았다고 미소 지을 수 있게 하소서!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빛으로 오시는 나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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