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風 하늘--어느 장례식장에서...
박찬현
꽃 피고 새 우는 봄날
정을 낳고 다듬던 뜰을 두고
문 열고 나서는 곳 하얀 세상이라
사연 많은 이 세상 올 때
낯설어 울음 터트리며 왔었지만
웃으며 반기는 이 하도 많았었지
기약 없는 곳으로 갈 때
울음 삼키며 말 못하고 가지만
수척하게 남겨둔 사연만 애달픈
그래도 시간은 나무속으로 흐르고
꽃잎은 하염없이 고와서
님이 신가 말을 건네 보는
春風 하늘 가로지른 눈물 한 줄기
아리다 가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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