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제3호 종이강에 그린 詩]-이영지 옥수수와 참외의 여름

은빛강 2010. 7. 25. 17:30

[제3호 종이강에 그린 詩]

옥수수와 참외의 여름

- 새벽기도 1832

 

 

옥수수 참외참외 여름이 익는 밤이

 

 

 

참외 익혀가며 한낮을 걸어오자 

  

산은 지금마악 한차앙 익어들고

마음은 한창 익어가

불러들인 강물에

강물에 한강물이 하안창

불어나며

가슴에 들이밀며 발목에 감아들며

커다란 부피로 들며

들이치는 한여름

하늘물 웃음속이

훠언히

들어나는

옥수수 촘촘히로

참외씨 촘촘히로

 

 

 

 

쾅쾅쾅 여름소나기 들이밀어 붙이는

 

이영지 시인


이영지(李英芝) 시인

△경북 영주 출생
△서울문리사범대 국어과, 명지대 대학원 국문과(문학박사). 서울기독대학원(철학박사)
△서울기독대학원 학술원 강의, 명지대 사회교육원 문예창작과 주임교수 역임
△《시조문학》에서 시조, 《창조문학》에서 詩 등단
△《창조문학》편집부국장.《말씀과 문학》편집국장. 한국창조문학가협회 사무국장.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영예문학교회 담임목사(자비량교회운영)
△한국창조문학대상, 추강시조문학상 수상  
△시집『하오의 벨소리』,『행복의 순위』,『행복 행 내 님 네』외 다수
△이론서『한국시조문학론』,『이상 시(李箱詩) 연구』,『시조창작 리듬 론』외 다수

 
하오의 벨소리
한국시조문학론
시조창작리듬론
이상 詩 오감도의 구조와 상징
물은 생명이다의 문학과 신학의 비교

이영지 시조시인님은 서대문문인협회 이사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