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제14호 종이강에 그린 詩]신비의 새벽-故 박명용 시인

은빛강 2010. 8. 4. 19:16

[제14호 종이강에 그린 詩]

 

신비의 새벽

故 박명용 시인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들이 들립니다

보이지 않았던 조그만 것들의 모습도 눈에 새롭게 들어옵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동안 나에겐 새벽이 없었나 봅니다

뒤늦게 맞이한 신새벽이 너무 신비하여 눈물부터 납니다

그래서 새벽마다 고개를 몇 번씩이나 숙이는 시간입니다

새벽입니다                                   <월간문학/ 2008. 2>

 

박명용 시선집 /어머니는 지금도 뜨거우셨다 /에서 발췌

삼가

박명용 시인의 타계 2주기에

이 시선집을 만들어 바치다

[백지동인]

 

박명용님 연보

-충북 영동군 심천 출생(1940~2008)

-홍익대 대학원졸업(문학박사)

-[현대문학]으로 등단(1976)

-시집: [알몸 序曲] [강물은 말하지 않아도] 등 다수

-저서: [한국현대시 해석과 감상] [문학과 삶의 언어]등 다수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대전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한국문협 대전광역시지회장, 대전시인협회장, 한국비평문협가 부회장 등 역임

-한성기 문학상, 한국비평문학상, 한국문학상 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