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종이강에 그린 詩]
생일선물
곽우희
아첨과 간사함에
무딘 탓으로
때때로 손해를 보았지만
가끔은 믿음도 쌓았다
너즐너즐
사랑소리 못해도
사랑한다 내 며느리 !
모처럼
얼마만에
낮 뜨겁도록 하고픈 말
수고도 고생도 많았다
내 집에 와 -
조그만한
시어미 성의
보이는 것보단
보이지 않는 실체에
마음 머물기 바란다
시아버지 사랑 접고온 시집 !
훌쩍,
십여년 넘는 세월 !
고맙고 대견해 몇자 적었는데......
며늘아이
시어미 손잡고 눈물 줄줄 흐른다
어머니 고마워요. 어머니 !
고부간 부여잡고 주고받는
생일선물 !
[시와 상상 2002년 하반기/백지38호]에서 발췌
곽우희 선생님 연보
-충북옥천출생
-목원대학교졸업
-[현대문학]천료
-한국문인협회 백지동인
사업을 하시느라 집필 활동에 매진 하실 수 없으셨습니다.
냉정 한 외관 보다는 따스한 가슴이 더욱 아름다우신......,
건안하시길 빕니다.
'시향을 창가에두고 > 종이강에 그린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3호 종이강에 그린 詩]싸리재를 넘으며/등나무집-양문규 (0) | 2010.08.15 |
---|---|
[제22호 종이강에 그린 詩]환 희-조인자 (0) | 2010.08.14 |
[제20호 종이강에 그린 詩]나무송-조미나 (0) | 2010.08.12 |
[제19호 종이강에 그린 詩]2004조치원-변재열 (0) | 2010.08.10 |
[제18호 종이강에 그린 詩]연꽃향-구석기-김종제 (0) | 2010.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