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제22호 종이강에 그린 詩]환 희-조인자

은빛강 2010. 8. 14. 08:59

[제22호 종이강에 그린 詩]

 

환 희

조인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돌도 안된 아기가

만개한 장미꽃들을 보고

손뼉을 친다

도리도리를 한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장미꽃과의 첫 인사.

 

아아 - - 하고 목청것 소리를 지른다

 

저 순도 100%의 환희

 

저 환희 속으로 잠적하고 싶다,

 

[시와 상상 2002년 하반기/백지38호]에서 발췌

지금쯤은 초등학교에 다니겠어요. 손자가......

 

조인자 선생님 연보

-1942년 서울 출생

-충남대영문과 졸

-1981년[현대시학]등단

-한국문인협/한국펜클럽/백지동인

*시집

-달빛 찾기, 나무향기로 오는 사랑,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