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제24호 종이강에 그린 詩]천지가 한 손가락이고-정광수

은빛강 2010. 8. 17. 07:57

[제24호 종이강에 그린 詩]

 

천지가 한 손가락이고

정광수

 

천지가 한 손가락이고

만물이 한 말이라고

말한다

 

세상에서는 옳은 것은 옳다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한다

 

길은 사람들이 다님으로

이루어졌고

물건이란 이름은 불러줘서

이루어졌다는 것

 

김춘수[꽃]도 꽃이라고 이름 불러주어

비로소

꽃이 되었다 했거늘

 

여러 빛깔의 말(馬)도

그렇게 빛깔로 나눔으로

이루어 졌으니

도 道는 결국

그런 걸 통해서

이루어 졌나니

 

정광수 연보

-충남연기출생

-동국대 및 동대학원

-1973년[현대문학]서정주 추천

*시집

-인연, 외 다수

*문학평론집

-선문학과 벽암록, 등

-자유시인상,문예사조문학상, 동포문학상, 부원문학상 수상,

현재-해동문학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