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호 종이강에 그린 詩]
어머님의 염원(念願)
양치중
여든 다섯 되신
마음 젊은 어머님은
자식 손자 무병장수가 소원,
깡마르고 쪼글한
가슴팍 깊숙히
꽉 들어차서
시내버스 번갈아 타시고
무등산 자락 증심사를
무던히도 찾으신다
촛불을 켜고
합장하시고
백팔배 절을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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