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제104호 종이강에 그린 詩]-만월-박찬현

은빛강 2010. 12. 23. 05:58

[제104호 종이강에 그린 詩]

 

 

만월

-박 찬 현

 

무엇이 그리도 사랑스러워

나누어 주고

보듬어 주고

안아주고픈지

둥근 만월은

지상을 어루만지며

속바지 주머니를 털어 낸다

 

하현으로 앉은 그 사랑은

보름동안 채운

당신의 모든 것을

한 밤, 두 밤

그믐이 되도록

내어 주는

그 사랑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