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제100호 종이강에 그린 詩]-사랑의 탑-박찬현

은빛강 2010. 11. 23. 03:08

[제100호 종이강에 그린 詩]

 

사랑의 탑

박찬현

 

 

바람이 차가울수록

마음 주머니는 깊어야 하고

주머니 속에서 흘러 나와

나누어지는 것은

늘 따뜻해야 하리

 

 

가끔 주머니에 손을 넣어

따뜻한 정을 만드는 이들

긴 그늘일수록

아름답게 빛나는 별이다

 

 

오늘도

그늘과 어둠 속에서

층을 쌓는 탑

사랑, 그 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