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자동차

미니 카 -2

은빛강 2011. 2. 23. 23:44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차 '필(Peel) P50'

자동차 역사

BMW 미니(mini), 벤츠 스마트(Smart), GM대우의 마티즈 등 국내외 소형차들은 아기자기한 매력을 발산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기사를 통해 대형 머슬카를 선호하던 미국에서도 고유가로 인해 소형차량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연료의 소모가 적고, 다양한 혜택으로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경차의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차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자동차가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차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필(Peel) P50'이라는 모델입니다.

1962년 런던모터쇼에서 데뷔한 '필 P50'은 '필엔지니어링'에 의해 최초로 생산된 3륜차로 전장 1,340mm, 전폭 990mm, 전고는 1,340mm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차중량은 59kg으로 성인 남성의 몸무게와 비슷한 중량을 가진 매우 독특한 모델이었습니다.

작은 차체 때문에 한 명만이 탑승할 수 있었던 필 P50의 엔진은 스쿠터 엔진과 비슷한 배기량 49cc의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였고, 기어는 3단까지 변속이 가능합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최고 61.1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었는데, 겉모습은 차와 비슷하지만 성능은 스쿠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 P50의 배기음은 스쿠터 등의 오토바이와 비슷하며, 후진 기어변속 또한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비경제적인 측면과 안전성, 편의사양의 미비로 필50의 판매는 부진할 수밖에 없었고, 희귀차량을 좋아하는 마니아들로부터만 주문을 받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필 P50은 단종시까지 총 100대 가량이 생산되었으며, 판매를 시작한 지 3년이 되던 해인 1965년 단종되고 말았습니다.

1965년 필엔지니어링에 의해 또다시 '필 트리던트'라는 초소형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이 모델은 두 명이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P50과 같은 섀시를 사용했으며 지붕은 전체적으로 투명 플라스틱을 사용해 전면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배기량은 전 모델에 비해 98cc로 비교적 많이 늘어났지만, 최고시속은 65km로 거의 동일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필 트리던트는 약 45대 가량 생산되었습니다.

미국 라이스 대학(Rice University)의 제임스 투어(James Tour) 화학과 교수와 그의 동료에 의해 개발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차는 전장 3나노미터, 전폭은 2나노미터의 크기입니다. 바퀴에 들어간 탄소 원자는 총 60개로, 4십억 분의 1미터 넓이에 이 자동차 25,000대를 옆으로 늘어놓았을 경우 겨우 머리카락 정도의 크기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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